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오래전 토익 고득점을 단기간에 돌파했던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 이야기네요!
지금는 문제유형이 많이 달라졌지만,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해봐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토익 고득점을 도전하게 된 계기
토익 고득점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그리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아실 거 같은데, 군 전역을 하고 난 직후는 열정적인 상태입니다.
매우 열정적인 상태였죠.
저는 8월 말에 군 제대를 했어서, 바로 대학교에 복학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학기 복학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열정을 토익 고득점에 쏟아보기로 결정했죠.
토익 고득점 계획을 위한 준비과정
토익 공부 시작에 앞서,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저희 집안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에 필요한 돈을 모아야 했죠.
그래서 그 당시 돈을 굉장히 많이 주지만, 제 몸을 갈아넣어서 일해야 했던 의류 물류센터에서 1개월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토익 공부에 필요한 돈을 모았죠.
토익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영어 기초가 없어서 토익 학원에 다녀야 했습니다.
- 토익 관련 책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1개월 조금 넘는 시점에서 제가 생각했던 금액을 모을 수 있었죠.
그리고 11월부터 2개월 과정의 학원 수업에 수강신청을 하고, 11월 전까지 공부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어무식자의 토익 공부 시작
영어무식자인 제가 토익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학원을 다니는 거였습니다.
토익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자는 생각으로 어느 어학원에 2개월 과정을 등록하고 수강했습니다.
그 곳에서는 LC와 RC 각각 주 3회 수업을 실시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매 수업마다 1시간 20분 정도였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일주일에 이 정도 강의 수강은 빡빡하지 않은 스케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2개월을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학원에서 내주는 과제가 정말 많았습니다.
RC와 LC에서 내주는 과제는 각각 다음과 같았습니다.
1. LC 과제
- 듣고 따라 말하기(쉐도윙)
- 듣고 따라 쓰기
- 듣고 빈칸 채우기
- LC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숙어, 표현 외우기
-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 반복적으로 다시 듣기
2. RC 과제
- RC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숙어, 표현 외우기
-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 다 외우기
대충 이 정도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가 왜 시간이 빠듯한 분량이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다 학원에서 지원자에 한해서 진행하는 스터디활동도 함께 했습니다.
그 스터디는 평일 매일 진행했고, 매번 1회분 모의고사를 푸는 스터디였습니다.
교재는 "ETS에서 나온 공식 문제집"을 활용했었습니다.
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난이도는 비교적 그리 높지 않은 교재였습니다.)
매번 1회분 모의고사를 시행한 후, 답안을 매겨보고, 각자 과제로 모의고사를 시행한 회차 분에 대해서 RC는 들릴 때까지 듣고 따라말하면서 공부하고, LC는 모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공부해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2개월을 보내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첫 토익 시험 후기
그렇게 2개월 조금 안되는 시간이 지나고, 제대로 된 토익시험에 처음으로 응시했습니다.
시험 이후, 결과는 2주 조금 지나서 발표되었고, 결과는 690점이었습니다.
고득점에 한참 못미치는 점수였지만, 저는 이 시험에서 가능성을 봤었습니다.
고득점 획득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이죠.
그렇게 또 2개월 뒤의 다음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토익 공부에 대한 다음 단계로의 이행
이제 학원에서 토익 공부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험까지의 2개월은 혼자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시험까지는 매일 일과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쉴 때가 많았습니다.)
이 시간표에서 식사시간과 취침시간이 빠져있는데,
점심식사는 공부하면서 빵과 우유를 먹어가며 했습니다.
그러나, 저녁식사는 7시부터 8시까지 여유롭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취침은 12시 30분에 인강 공부가 끝나고 바로 취침해서, 하루 6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조금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주말에는 쉴 때가 많아서 버틸만했습니다.
(물론 지금 다시 이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LC와 RC를 공부했던 교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LC , RC공부 교재
- 해커스 토익 1000제 2 LC, RC(해커스 토익 1000제 1은 안풀었습니다.)
- 무슨 책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고난도 문제집이었습니다.
- LC, RC 구분없이 모든 교재에 모르는 단어가 없을 때까지 외웠고, 해석이 될 때까지, 들릴 때까지 무한반복했습니다.
2. 단어 공부 교재
- 단어공부는 다른 교재에서 모르는 단어가 없게 계속 외우고, 노랭이 책은 하루에 1/3씩 회독해서, 일주일에 2회독이 가능하도록 시험 전까지 무한회독했습니다.
3. 문법 공부
- 영단기에 있는 고등학교 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 그 당시에는 영단기에 고등학교 문법 강의가 있었습니다.
- 고등학교 문법 강의를 듣고 공부한 이유는 제가 영어 기초가 너무 부실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두 번째 토익 시험 후기
3월 복학 전 마지막 토익 시험인 2월에 응시했습니다.
2개월 간 실제 토익보다 더 고난도 문제집을 공부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켰고, 부족한 기초는 고등학교 문법 공부를 통해 보충하다 보니, 문제가 술술 풀렸습니다.
실제로 문제를 다 푸니 20분이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죠?
시험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불안한 느낌 말입니다.
그렇게 최고의 시험이냐 망한 시험이냐의 의문감을 남기고 시험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개학과 토익 점수
3월이 되었고, 저는 대학교에 복학했습니다.
그리고 전역버프를 받아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에 토익시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LC 435점, RC 470점, 총 905점이었습니다.
토익 단기간 고득점 도전 후기
사실 저는 만점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도 몇 번 토익시험에 응시했지만, 910점에서 멈췄습니다.
900점까지는 점수가 잘 올라갔지만, 그 이상의 점수는 올리기가 매우 힘들더군요.
이 도전은 저에게 '나도 하면 할 수 있는 놈이구나'라는 것을 일깨워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일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니깐요^^
토익, 그리고 현재
지금은 또 영어공부에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아마도 다시 토익 시험 치면 600점은 나올까 싶습니다.
그리고, 토익 점수가 높았어도, 영어로 말을 한 마디도 할 줄 모릅니다.
영어! 시작하면 끝까지 공부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